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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 배달 왜 늦었나 했더니…배민, 또 오류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2.29 11:15
수정2023.12.29 21:41

[앵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에 '1위' 배달업체, 배달의민족에서 또 서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배달 라이더들이 쓰는 앱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됐던 배차가 취소되는 등 혼선이 빚어진 건데 소비자도 소비자지만 대목에 피해를 본 라이더들 불만이 큽니다.

류선우 기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거죠?

[기자]

지난 크리스마스이브(24일) 저녁 7시 9분부터 8시 39분까지 배달의민족 라이더 앱 '배민커넥트' 서버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배차가 취소되는 등 라이더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배달의민족 측은 당시 관련 배달을 수행 중이었던 라이더들에게 보상비 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상안을 놓고 일부 라이더들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배차가 취소되거나 배차를 아예 받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했는데,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시스템 로그'를 기준으로 당시 일을 수행 중이었다는 기록이 남은 라이더가 보상 대상"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분들의 경우 보상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배차가 원활하게 안 됐다는 건데, 소비자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배달의민족 측에서는 배달 주문은 정상적으로 이뤄져 점주나 소비자 피해 규모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따로 소비자 공지는 없어서 모르고 지나간 소비자가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문제로 배달이 지연된 경우에는 평시 배달 지연 보상 정책에 따라 할인쿠폰 제공 등 별도 보상을 진행했다고 배민 측은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주문이 몰리며 배달의민족 서비스가 4시간 동안 먹통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라이더들에게는 보상비 6만원이 지급됐는데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의 경우 그때와 피해 규모가 달라 보상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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