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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가 관리 부동산 3조3천억 ‘눈덩이’…캠코, 새해 4천억 자산 관리인 구해요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2.29 11:15
수정2023.12.29 11:54

[앵커]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담당하고 있는 부동산 일부의 관리를 내년에 민간으로 넘기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3조원 규모의 자산 중 4천억원이 대상인데, 계속해서 커진 관리 부동산 규모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서영 기자, 먼저 취재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캠코는 어제(28일) 관리부동산 재산관리, PM으로 불리는 용역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캠코가 관리하는 부동산에는 업무시설인 23층짜리 여의도빌딩과 공무원 관사로 쓰이는 세종다산마을 등 대규모 국유재산들이 있는데요. 

캠코가 개발사업을 진행해 온 이런 공공부동산 사업규모는 3조3천억원에 달합니다. 

사업장 당 300~400억원대로 추산되는데, 이번에 8개를 먼저 민간에 맡기는데 4천억원대 규모를 위탁할 전망입니다. 

국가부동산 운영관리, 임대와 연체 관리 등 전문적인 재산관리를 맡게 됩니다. 

캠코는 공고에서 "국·공유지개발 준공물량의 대폭 증가가 예정돼 사업장 관리인력 부족이 심화될 것 같아 관리업무 외주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캠코는 다음 달 3일부터 10일까지 신청을 받고, 월말쯤 적격회사를 선정할 전망입니다. 

선정된 민간위탁회사에는 2년간 10억원가량을 관리비로 줄 예정입니다. 

[앵커] 

그동안 부동산 사업 규모가 얼마나 늘어난 건가요? 

[기자] 

최근 캠코는 100번째 공공부동산 개발사업 계획을 기재부로부터 승인받았습니다. 

436억원의 기금을 투입해 '나라키움 강남통합청사'를 짓는 건데요. 

전 층 포함 4천 평짜리 건물로 내년 설계됩니다. 

캠코는 지난 2012년부터 국유재산 개발을 위해 '국유재산관리기금'을 기재부에 위탁받아 운용 중인데요. 

2004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99건, 약 3조3천억원에 달하는 공공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내년에 청년주택,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1300억원 규모의 신규 복합청사 사업도 추진하는데요. 

이번 용역과 함께 캠코는 필요할 경우 '캠코 관리부동산 재산관리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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