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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장 선임 절차 시작…백복인 4연임 가나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2.29 11:15
수정2023.12.29 11:54

[앵커] 

KT&G가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9년째 회사를 이끌어 온 백복인 사장의 4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입니다. 

전서인 기자, KT&G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죠? 

[기자] 

첫 단계인 지배구조위원회가 어제(28일) 개시됐습니다. 

앞으로 3개월 간 지배구조위, 사장후보추천위, 이사회를 거쳐 주총 승인 후 신임 사장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지배구조위는 한 달 동안 시장 후보 심사대상자, 숏리스트를 확정한 뒤 추천위에 넘길 예정인데요. 

공정성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습니다. 

사내 후보는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및 백복인 사장 중에 추려지고, 사외후보는 공개 모집과 서치펌 방식으로 모집됩니다. 

[앵커] 

백복인 사장의 4연임 도전 여부는요? 

[기자] 

백 사장이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롱리스트 후보군에 속해있어 연임 의사가 있다는 전제하에 과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동안은 가급적이면 연임의 길을 열어줬던 '현직 우선 심사제'가 폐지된 점은 변수인데요.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도 백 사장의 연임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정부 기조에 따라 국민연금도 '황제 연임'을 예민하고 보고 있어, 백 사장에게 우호적인 환경은 아닙니다. 

다만 백 사장이 공채 출신이라 내부 신임이 두텁고, 우호 지분도 상당수 있어 타 후보자들이 쉽사리 경쟁에 뛰어들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T&G 측은 "백 사장이 롱리스트 후보군에 속해있지만, 공식적으로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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