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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올해 순이익 16조 ‘사상 최대’ 전망…내년은 ‘먹구름’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2.29 11:15
수정2023.12.29 13:31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4대 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나 이자 이익이 실적을 이끌었는데요.

다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거란 분석입니다.

박연신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성적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B와 신한, 하나, 우리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6조5천510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수치인데요.

금융지주 별로 살펴보면 KB금융 당기 순이익이 5조504억원으로 예상돼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순이었습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3곳의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올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증가한 데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난 이유로 풀이됩니다.

지난 3분기까지 이들 금융지주가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30조2천4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넘게 증가했습니다.

[앵커]

다만 새해 전망은 밝지 않다고요?

[기자]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금융지주의 순이익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내년부터 금리 인하기가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대출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홍콩 ELS 등으로 인한 비이자수익 감소 요인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또 은행권 상생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이들 금융지주는 2조원 넘는 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내년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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