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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언제까지?…한은 “물가 안정 때까지 이어간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3.12.29 11:15
수정2023.12.29 16:45

[앵커]

이렇게 고공행진하는 물가 흐름이 내년 말까지 계속될 거란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물가가 계속 높다는 건 고금리 역시 길게 유지될 거란 뜻이죠.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한은이 긴축을 계속 강조하고 있네요?

[기자]

한은은 내년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중 소비자물가는 2%대 중반,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대 초중반으로 전망됐는데요.

이에 따라 올초부터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던 한은은 내년 4분기까지 현재의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국내 물가가 추세적 둔화 흐름은 지속되겠지만, 둔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나 가격 전가 등의 영향 때문입니다.

[앵커]

하지만 고금리에 따라오는 문제는 가계부채의 부실화 아니겠습니까?

[기자]

한은은 내년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빚 증가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이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위험 요소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빚을 계속 늘려온 가계나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한계기업과 저소득가구나 저신용, 다중채무가구 등 취약가구는 장기화된 고금리 타격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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