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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사진=연합뉴스)]

수소, 이차전지, 전기차 등 성장하는 산업을 새로 반영하고 콩나물 재배, 사진 및 영사기 등 쇠퇴한 산업은 통합하는 내용의 산업분류 개정이 이뤄집니다.

통계청은 제11차 개정 한국표준산업분류(KSIC)를 내년 1월 1일 고시하고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은 2017년 제10차 개정 이후 7년 만입니다. 

먼저 국내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수소, 체외진단시약, 이차전지, 전기차, 풍력발전, 반려동물, 영상물·오디오물 제공,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 온라인 플랫폼 활용 서비스 산업 등의 분류가 신설·세분화됩니다. 

예컨대 기존 '산업용 가스 제조업'에서 '수소 제조업', '산소·질소 및 기타 산업용 가스 제조업'으로 나뉘는 식입니다. '그외 기타 정보 서비스업'에서는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이 생깁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감소한 산업은 분류가 합쳐집니다.

'콩나물재배업'은 '기타시설작물 재배업'으로, '사진기·영사기 및 관련 장비 제조업'은 '기타 광학기기 및 사진기 제조업'으로 통합되는 겁니다. 

이 밖에 타이어 재생, 동(銅)주물, 일반저울, 펄프 및 종이 가공용 기계, 전자악기 제조, 내륙 수상 여객 및 화물 운송, 복사업 등이 통합됩니다.

대국민·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으로 개정 수요가 반영된 항목도 있습니다.

생물의약품 제조, 인조대리석 제조, 치과기공물 제조, 선박관리, 부동산 분양 대행, 매장문화재 조사연구 서비스, 카지노 운영 등의 산업 분류가 신설·세분화됐습니다.

국제표준산업분류(ISIC) 기준에 따라 사회보장보험업과 연금업을 대분류 K(금융 및 보험업)에서 O(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으로 이동했습니다.

통계청은 "경제 관련 통계의 현실 적합성, 국제비교성 등을 높여 각종 경제정책 수립·평가, 통계 결과·지표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