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금 한돈 값이 4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장롱 속에 묵혀둔 돌반지가 그야말로 금값 하게 된 건데, 여기서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윤선영 기자, 일단 최근 금 시세는 어떤가요?

[기자]

국제 시세가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입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하루사이 1% 넘게 급등한 온스당 2,093.1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거래소 역시 온스당 2,069.40달러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선 현재 1g당 8만6천원 중반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돈이 3.75g이니까 단순 계산하면 30만원대 초반이지만 실제 국내 소매시장에선 40만원을 웃도는 거래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금값 급등, 이유가 뭔가요?

[기자]

미국이 내년 봄 안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힙니다.

금은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달러가 약세면 상대적으로 금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은행도 보고서를 통해 금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 측면에서는 중국 등 일부 국가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분산투자 차원의 금 매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