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보다 매서운 난방비 폭탄…난방비 절약 꿀팁은? [머니줍줍]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2.28 07:44
수정2023.12.28 10:05
[앵커]
요즘 매일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하루 종일 난방을 틀어 놓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추워서 틀긴 했는데, 난방비 폭탄 맞을까 걱정인 분들 많으시죠?
한파보다 더 매서운 난방비 폭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아껴서 난방비 폭탄 피할 수 있을지.
문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추위보다 더 무서운 난방비 폭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땐,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에코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시는 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 에코마일리지를 지급합니다.
이유경 씨는 실제로 전기와 가스를 아껴 쓰면서 3년간 30만 원어치의 마일리지를 받았습니다.
Q. 에코마일리지를 얼마나 받으셨나요?
[이유경 / 서울 관악구 : 1년에 평균 10만 원 정도 4년 정도에 걸쳐서 총 33만 원을 지급받았고요.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서 1만~5만 원 차등 지급을 해주는데, 저는 많이 받을 때는 5만 원씩 해서 네 번 정도 받았더라고요.]
Q. 1년에 10만 마일리지면 거의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받으신 건데, 그만큼 많이 아끼셨단 말씀이시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절약을 일상화하셨나요?
[이유경 / 서울 관악구 : 5만 마일리지 하면 금액이 크다 보니까 좀 많이 아껴야 된다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사실 15% 정도만 아끼면 돼서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저는 일상 속에서 작게 사소한 습관으로 실천했는데, 예를 들면 전자기기 같은 건 사용할 때만 플러그를 꽂고,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바로 뽑고. 저는 겨울철이 되면 창문에 뽁뽁이(에어캡)를 붙인다든지 현관에 커튼을 달아서 웃풍을 막을 수 있게 (했고요.)]
Q. 새로 에코마일리지를 하려는 분들께 줄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유경 / 서울 관악구 : 저만의 하나 꿀팁을 드리면, 전기·가스 고지서 항상 매달 집으로 오잖아요. 보시면 이렇게 그래프가 있어요. 월별 얼마나 썼는지, 그리고 당월엔 얼마나 (썼는지), 전년 동월, 지역 평균 이렇게 수치가 직접 나오거든요. 이걸 보면 지난달에 (나의 에너지 사용량이) 어땠는지 이런 걸 되돌아볼 수 있고, 저한텐 이게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됐어요.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면 가스나 전기 비용도 아낄 수 있는데 추가적으로 마일리지까지 지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서 저는 충분히 계속 유지를 할 생각입니다.]
이 씨가 받은 에코마일리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직접 해보겠습니다.
우선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신 후, 에너지 정보 등록·변경에서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중 2개 이상의 에너지 정보를 등록하면 됩니다.
등록 후에는 6개월 단위로 에너지 사용량이 평가가 됩니다.
내가 얼마나 줄여 썼는지에 따라서 최소 1만 마일리지, 최대 5만 마일리지까지 지급이 됩니다.
나의 에너지 사용량 페이지에서 내가 에너지를 얼마나 줄여 썼는지 틈틈이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이번 겨울에는 특별 포인트도 제공하는데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관계자 : 에코마일리지의 경우, 계절관리제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지난 2년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20% 이상 줄이면 1만 원 상당의 특별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선 난방·전기 등의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요. 전문가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Q. 가장 기본적으로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난방비 줄이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제일 중요한 건 옷을 하나 껴입고 보일러의 설정 온도를 2~3도 정도 낮추는 겁니다. 보통 보일러 설정 온도를 1도 낮추게 되면 난방비가 한 7% 정도 절약이 됩니다. 그래서 3도 정도 낮추게 되면 난방비가 20% 정도 절감이 되는 거죠.]
Q. 추천하는 (보일러) 설정 온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최저 20도에서 집에선 한 22도 사이로 설정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Q. 창문을 통해서 찬바람이 많이 들어오던데, 그걸 막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뽁뽁이'라고 불리는 (단열재)를 마트에서 사서 설치하는 건데요. 혹은 좀 두꺼운 단열 커튼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고요. 뽁뽁이를 사다 붙이게 되면 실내 온도가 대략 3도 정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대략 난방비가 20%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찬 공기를 막는 것만큼이나 방 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럴 때 가습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난방만 하지 말고 가습기도 같이 틀게 되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해져서 따뜻한 공기가 집안 전체를 돌게 되기 때문에 좀 더 낮은 온도로 난방을 하더라도 높은 온도로 난방하는 것만큼의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더라도 소음이 줄어드는 소음 방지용 매트를 걷어내는 것도 난방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이 매트를 설치하게 되면 따뜻한 열기가 위로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끼는 데는 방해가 됩니다. 겨울에는 매트를 잠시 제거해 주는 것이 난방 효과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난방을 끄고 전기장판을 트는 것도 많은 분들이 이미 실천하는 난방비 절약 방법일 텐데요.
전기장판을 틀고 위에 이불을 덮어 두면 전기장판의 전원을 꺼도 오랫동안 온기가 유지되니까 이불을 덮어두는 게 좋겠습니다.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자녀가 많거나 대가족일 경우 전기요금 할인 신청을 할 경우 월 요금의 30%를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우리 집 관리비가 다른 집보다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전국 평균 관리비를 확인할 수 있는 건데요.
그와 비교해 우리 집 관리비가 적게 나오는지 많이 나오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해 전기료, 가스료도 아끼고 돈도 벌고, 올겨울 몸도 따뜻하게 지갑도 따뜻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SBS Biz 문세영입니다.
요즘 매일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하루 종일 난방을 틀어 놓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추워서 틀긴 했는데, 난방비 폭탄 맞을까 걱정인 분들 많으시죠?
한파보다 더 매서운 난방비 폭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아껴서 난방비 폭탄 피할 수 있을지.
문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추위보다 더 무서운 난방비 폭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땐,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에코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시는 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 에코마일리지를 지급합니다.
이유경 씨는 실제로 전기와 가스를 아껴 쓰면서 3년간 30만 원어치의 마일리지를 받았습니다.
Q. 에코마일리지를 얼마나 받으셨나요?
[이유경 / 서울 관악구 : 1년에 평균 10만 원 정도 4년 정도에 걸쳐서 총 33만 원을 지급받았고요.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서 1만~5만 원 차등 지급을 해주는데, 저는 많이 받을 때는 5만 원씩 해서 네 번 정도 받았더라고요.]
Q. 1년에 10만 마일리지면 거의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받으신 건데, 그만큼 많이 아끼셨단 말씀이시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절약을 일상화하셨나요?
[이유경 / 서울 관악구 : 5만 마일리지 하면 금액이 크다 보니까 좀 많이 아껴야 된다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사실 15% 정도만 아끼면 돼서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저는 일상 속에서 작게 사소한 습관으로 실천했는데, 예를 들면 전자기기 같은 건 사용할 때만 플러그를 꽂고,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바로 뽑고. 저는 겨울철이 되면 창문에 뽁뽁이(에어캡)를 붙인다든지 현관에 커튼을 달아서 웃풍을 막을 수 있게 (했고요.)]
Q. 새로 에코마일리지를 하려는 분들께 줄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유경 / 서울 관악구 : 저만의 하나 꿀팁을 드리면, 전기·가스 고지서 항상 매달 집으로 오잖아요. 보시면 이렇게 그래프가 있어요. 월별 얼마나 썼는지, 그리고 당월엔 얼마나 (썼는지), 전년 동월, 지역 평균 이렇게 수치가 직접 나오거든요. 이걸 보면 지난달에 (나의 에너지 사용량이) 어땠는지 이런 걸 되돌아볼 수 있고, 저한텐 이게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됐어요.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면 가스나 전기 비용도 아낄 수 있는데 추가적으로 마일리지까지 지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서 저는 충분히 계속 유지를 할 생각입니다.]
이 씨가 받은 에코마일리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직접 해보겠습니다.
우선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신 후, 에너지 정보 등록·변경에서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중 2개 이상의 에너지 정보를 등록하면 됩니다.
등록 후에는 6개월 단위로 에너지 사용량이 평가가 됩니다.
내가 얼마나 줄여 썼는지에 따라서 최소 1만 마일리지, 최대 5만 마일리지까지 지급이 됩니다.
나의 에너지 사용량 페이지에서 내가 에너지를 얼마나 줄여 썼는지 틈틈이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이번 겨울에는 특별 포인트도 제공하는데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관계자 : 에코마일리지의 경우, 계절관리제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지난 2년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20% 이상 줄이면 1만 원 상당의 특별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선 난방·전기 등의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요. 전문가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Q. 가장 기본적으로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난방비 줄이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제일 중요한 건 옷을 하나 껴입고 보일러의 설정 온도를 2~3도 정도 낮추는 겁니다. 보통 보일러 설정 온도를 1도 낮추게 되면 난방비가 한 7% 정도 절약이 됩니다. 그래서 3도 정도 낮추게 되면 난방비가 20% 정도 절감이 되는 거죠.]
Q. 추천하는 (보일러) 설정 온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최저 20도에서 집에선 한 22도 사이로 설정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Q. 창문을 통해서 찬바람이 많이 들어오던데, 그걸 막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뽁뽁이'라고 불리는 (단열재)를 마트에서 사서 설치하는 건데요. 혹은 좀 두꺼운 단열 커튼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고요. 뽁뽁이를 사다 붙이게 되면 실내 온도가 대략 3도 정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대략 난방비가 20%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찬 공기를 막는 것만큼이나 방 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럴 때 가습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난방만 하지 말고 가습기도 같이 틀게 되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해져서 따뜻한 공기가 집안 전체를 돌게 되기 때문에 좀 더 낮은 온도로 난방을 하더라도 높은 온도로 난방하는 것만큼의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더라도 소음이 줄어드는 소음 방지용 매트를 걷어내는 것도 난방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융합에너지학과 교수 : 이 매트를 설치하게 되면 따뜻한 열기가 위로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끼는 데는 방해가 됩니다. 겨울에는 매트를 잠시 제거해 주는 것이 난방 효과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난방을 끄고 전기장판을 트는 것도 많은 분들이 이미 실천하는 난방비 절약 방법일 텐데요.
전기장판을 틀고 위에 이불을 덮어 두면 전기장판의 전원을 꺼도 오랫동안 온기가 유지되니까 이불을 덮어두는 게 좋겠습니다.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자녀가 많거나 대가족일 경우 전기요금 할인 신청을 할 경우 월 요금의 30%를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우리 집 관리비가 다른 집보다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전국 평균 관리비를 확인할 수 있는 건데요.
그와 비교해 우리 집 관리비가 적게 나오는지 많이 나오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해 전기료, 가스료도 아끼고 돈도 벌고, 올겨울 몸도 따뜻하게 지갑도 따뜻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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