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대만 대선 개입 의혹에 “팩트체커와 가짜뉴스 차단”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2.28 06:36
수정2023.12.28 06:53
대만 총통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전문가들과 함께 가짜뉴스를 걸러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틱톡은 전날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2024 선거 가이드'를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팩트체킹연맹(International Fact Checking Network·IFCN)이 인증한 대만 단체 마이고펜(MyGoPen)과 연계해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선거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면 선거 가이드로 이동하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선거 가이드에는 대만 선관위의 선거 관련 링크가 포함돼 있고, 사용자들이 가짜뉴스를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틱톡은 "선관위와 경찰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전용 채널을 개설했다"며 "의도와 관계없이 개인이나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가짜뉴스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는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후보와 친중 성향의 야당 국민당 후보의 양자구도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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