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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132개사 신규 상장…‘IT붐’ 이후 최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2.27 21:37
수정2023.12.28 05:56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가 2000년대 초반 IT(정보기술) 열풍 이후 가장 많은 132곳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현황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32곳이며,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을 제외한 경우에도 95곳이 상장해 2002년 IT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35곳으로 특례제도를 도입한 2005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공모 금액은 모두 2조7천700억 원으로 2021년 3조5천800억 원, 2022년 2조9천700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 17곳, 바이오 11곳, 화학과 금속 업종이 각각 6곳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기술성장특례기업에 대한 상장 활성화 정책을 시행한 결과 올해 상장된 신규 상장 기업 수가 20여년 만에 가장 많았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지속하고 투자자 보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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