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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오는 30일부터 전동차 30칸 늘린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3.12.27 16:00
수정2023.12.28 06:13


서울시는 토요일인 오는 30일부터 지하철 9호선에 신규 전동차 6량 5편성을 투입해 30칸을 늘린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시는 내년 초까지 9호선에 신규 전동차를 18칸(3편성) 추가 투입해 총 48칸(8편성)으로 증차해 혼잡도(수송 정원 대비 승차 인원)를 더욱 완화합니다.

이를 통해 출근 첨두시간대 급행열차 최고혼잡도를 17%P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지하철 9호선은 '지옥철'로 악명높은 노선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월 출근길 9호선을 타본 뒤 "혼잡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역에서 동작역까지 탑승했는데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았다"며 과밀 해소를 위한 신규 전동차 투입을 올해 연말로 앞당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는 이번 증차로 최고혼잡도가 일반열차는 128%에서 117%로, 급행열차는 199%에서 182%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평균 운행 간격은 현재 3분 40초에서 3분 25초로 줄어들고 수송력은 8만8천512명에서 9만6천81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는 열차 운행 계획 변경에 따라 시민이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9호선 운영기관과 협조해 지난 8일부터 행선 안내 게시기와 9호선 홈페이지, 역사 내 안내방송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규 전동차 투입으로 9호선의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추가 3편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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