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발 해운 운임 급등…간신히 잠잠해진 물가 자극?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2.26 17:47
수정2023.12.26 18:33
[앵커]
예멘 반군의 위협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홍해 항로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 운임이 치솟고 있는데, 겨우 진정된 듯한 국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1위 선사 스위스 MSC는 최근 홍해 운항을 중단했고, 국내 최대 해운사 HMM도 최대 10일이 더 걸리는 아프리카 희망봉 항로로 대체 운항키로 했습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주 연중 최고치인 1254.9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홍해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2만 3천여 대로, 전 세계 물동량의 12% 수준입니다.
내년 초에는 해운 운임이 지금의 2배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지난 20일) : 금번 글로벌 해상 물류 적체 상황이 가뭄과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결돼 있는 만큼 장기간 지속될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해상 운임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 주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는 2주 새 10% 넘게 급등했고, 브렌트유와 WTI도 5~6% 올랐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국제 유가뿐 아니라 항공운임 등도 상승할 가능성이…중간재의 가격 역시 상승시키고 이것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 역시 상승을 유발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요인이 큽니다.]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함대 출범을 기점으로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지만, 양측의 무력 긴장감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예멘 반군의 위협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홍해 항로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 운임이 치솟고 있는데, 겨우 진정된 듯한 국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1위 선사 스위스 MSC는 최근 홍해 운항을 중단했고, 국내 최대 해운사 HMM도 최대 10일이 더 걸리는 아프리카 희망봉 항로로 대체 운항키로 했습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주 연중 최고치인 1254.9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홍해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2만 3천여 대로, 전 세계 물동량의 12% 수준입니다.
내년 초에는 해운 운임이 지금의 2배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지난 20일) : 금번 글로벌 해상 물류 적체 상황이 가뭄과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결돼 있는 만큼 장기간 지속될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해상 운임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 주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는 2주 새 10% 넘게 급등했고, 브렌트유와 WTI도 5~6% 올랐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국제 유가뿐 아니라 항공운임 등도 상승할 가능성이…중간재의 가격 역시 상승시키고 이것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 역시 상승을 유발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요인이 큽니다.]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함대 출범을 기점으로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지만, 양측의 무력 긴장감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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