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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치킨집? 뭘 모르시네…MZ 닭집 ‘더 따뜻해’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2.26 11:15
수정2023.12.26 17:07

[앵커] 

취업이 팍팍한 요즘, 젊은 세대가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매장 운영에 젊은 감각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이웃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째 치킨집을 운영 중인 고민지 씨. 

20대의 나이이지만, 취업 대신 치킨집을 차렸습니다. 

[고민지 / BBQ 안산사동감골점 운영 : 취업이 힘들기도 했고, 제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창업했습니다.) 앞으로 홀이 있거나 더 큰 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꿈이에요.] 

꿈만 큰 게 아닙니다.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의 통은 더 큽니다. 

[고민지 / BBQ 안산사동감골점 운영 : 한 달에 한 번씩 (복지시설에) 20마리씩 기부하고 있고요. 아이들이 치킨 보면 환호하고 "와 치킨 왔다"하고 엄청 좋아하는 모습 보면 뿌듯하죠.] 

올해 30대 미만 창업 증가율은 49.9%, 증가율로 보면 50대의 5배에 가깝습니다. 

은퇴 후 창업이라는 공식을 깨고, 이른 나이부터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어린 나이에 창업이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지만 주도적으로 사업을 꾸리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2030 사장님을 모시기 위해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게 하고, 운영 비용을 깎아주는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MZ세대가 주도한 '사장님' 타이틀의 세대교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으로 창업시장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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