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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생건 이제야 통합…‘후’ 포인트, ‘숨’서 쓸 수 있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2.26 11:15
수정2023.12.26 11:53

[앵커]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 LG생활건강이 대대적으로 멤버십 포인트 제도를 개편합니다. 

포인트를 쌓으면 산하 브랜드 어디서나 결제할 때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입니다. 

류선우 기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울 소식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 건가요? 

[기자] 

LG생활건강이 그간 브랜드별, 또 유통채널별로 각각 운영해 오던 멤버십 포인트 제도를 개편해 오는 2025년 통합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LG생활건강 대표 브랜드로는 '오휘'와 '후', '숨', '더페이스샵' 등이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오휘에서 상품을 사며 쌓은 포인트는 오휘에서만 쓸 수 있는 식이었습니다. 

또 백화점인지 공식몰인지 등 유통채널에 따라서 결제할 때 포인트 사용 가능 여부나 한도도 달랐는데요. 

앞으론 어디서든 결제할 때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됩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그간 접수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경쟁사들은 이미 이렇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늦은 감이 있네요. 

[기자]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화장품 업계 '투톱'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이런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 모든 브랜드와 매장에서 통합 포인트를 적립하고 쓸 수 있습니다. 

경쟁사보다 한참 늦게 제도를 도입하는 건데, 이에 대해선 "현시점이 새로운 제도 도입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라고 LG생활건강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새 제도를 도입하기 전, 그간 각각 운영해 오던 브랜드별 잔여 포인트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내년에는 포인트 유효기간이 다소 줄어드는데요. 

그동안 어떤 브랜드든 적립 포인트 유효기간은 만으로 1년이었는데, 내년엔 말일 자로 잔여 포인트가 모두 소멸됩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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