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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일하고, 아빠는 일 찾고…40대 위태롭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2.26 11:15
수정2023.12.26 21:41

[앵커]

우리 경제의 허리로 꼽히는 40대 인구가 올해 들어 청년층 다음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인구가 줄어드니 취업자도 당연히 줄었는데, 경제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형 기자, 40대 인구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인구는 790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9천 명 줄었습니다.

감소폭은 2019년 8월 이후로 4년3개월만에 가장 컸습니다.

올해 1월∼11월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전 연령대에서 15~29세 청년층 다음으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인구가 감소하면서 취업자 수도 줄어드는 추세죠?

[기자]

지난달 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만2천 명 감소한 625만4천 명이었는데요.

11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입니다.

올해 1월∼11월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만7천 명 감소해 인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청년층 다음으로 컸습니다.

40대는 6년간 유지하던 일자리 규모 비중 1위도 지난해 50대에 밀렸습니다.

지난해 연간 2천645만개 일자리 가운데 50대 점유 일자리가 24%로 가장 많았는데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대를 제쳤습니다.

40대는 631만 개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인구 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고용률은 40대의 경우 지난달 79.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라 32개월째 상승세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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