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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이자 한숨 돌린다?…은행채 금리 떨어졌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2.26 11:15
수정2023.12.26 13:03

[앵커]

은행 예금이나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금리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소위 '영끌족'을 고통스럽게 했던 대출금리도 하락이 예상되는데, 일단 현재는 예금금리가 더 빨리 내려가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 은행채 금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22일 기준 5년만기 은행채 금리는 3.793%였습니다.

두 달 전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는데, 두 달 새 1%p 넘게 하락하며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우리 시장금리도 따라 내려가는 건데요.

이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주담대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대출보단 예금금리가 더 빨리 내려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0.2%p 더 내려 3%가 됐는데요.

우대금리를 받아도 3.7% 수준입니다.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모두 빠르게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는데요.

전북은행은 일주일 전 예금금리를 0.1%p씩 내리면서 1년 만기 금리가 4%에서 3%대 후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대구은행도 금리를 0.2%p씩 내리면서 은행권 36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최고 4% 이상인 상품은 11개로 줄었습니다.

20개에 달하던 두 달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저축은행들도 1년 만기 예금금리가 두 달 만에 4.15%에서 4%로 0.15%p 떨어져 3%대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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