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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산업 규제로 주가 폭락…판호 발급으로 달래기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2.25 16:33
수정2023.12.25 17:19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중국인들 (EPA=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시장의 우려가 나오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으로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게임 규제 당국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NPPA)은 오늘(25일)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주요 게임사가 만든 게임 105종에 판호를 발급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NPPA가 앞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새 고강도 규제 '온라인게임 관리 방안' 초안을 공개한 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나온 조치입니다. 

앞서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에 대한 지출 한도·일일 로그인 보지 금지·미성년자 확률형 아이템 구매 금지·게임 머니와 실물 아이템의 교환 금지 등을 담은 '온라인 게임 관리 방안'(의견 초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동시에 NPPA는 22일 우리나라의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그라비티 X: 넥스트 제너레이션', 위메이드 '미르M'에을 포함한 외국산 게임 40종에 판호를 발급했습니다.

시장에서 게임 업체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자 NPPA는 지난 23일엔 업계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규제의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가신문출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게임 관리 방안은 게임 산업의 번영과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출 한도 설정 등 당사자의 우려에 대한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다음 달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국내 게임업계의 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게임의 중국 수출 규모는 29억5천744만달러(약 3조8천500억원)로 전체 수출액 가운데 34.1%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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