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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우리 집으로 모여"…준비는 걱정마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2.22 17:55
수정2023.12.22 18:25

[앵커] 

부쩍 추워진 날씨에, 비싸진 외식비까지 올해 연말 나가기보단, 집에서 모여 조촐하게 즐기려는 분들 많아졌는데요. 

연말 특수 사라진 유통가도 이에 발맞춰 '홈파티'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한편에 홈파티 코너가 꾸려졌습니다. 

소스를 발라 구워낸 등갈비가 한 팩에 1만 9천 원대, 한 판에 9천 원대 하는 피자와 크리스마스 케이크, 몸값을 낮춘 와인까지 한 상 가득 채워도 10만 원이 안 든다며 발길을 붙듭니다. 

[윤준호 / 부산 남산동 : 밖에서 사 먹는 게 요즘 워낙 비싸다 보니까 이렇게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을 해서 집에서 모여서 그렇게 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좀 다양해지고 그런 것 때문에 이제 사서 집에서 먹는 것 같아요.] 

[박은서 / 서울 상도동 : 와인이랑 와인 안주 사러 나왔습니다. 연말에 나가면 특히 더 비싸고 외식비가. 사람도 많아서 집에서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서… 연말에 여자친구랑 집에서 같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지난 한 주간 홈파티 관련 먹거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즉석조리식품 '델리' 상품 중 간편 식사류 매출은 30% 가까이 뛰었습니다. 

백화점과 홈쇼핑은 중년층을 겨냥해 스테이크와 랍스터, 메뉴에 걸맞은 식기 할인에 나섰고 편의점들도 가성비 홈파티 맛집은 편의점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저렴하지만 근사하게 보내려는 실속형 문화가 자리 잡으며, 홈파티족을 겨냥한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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