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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0만 2형 당뇨환자 희소식…내년 7월 혈당기 건보 유력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2.22 11:15
수정2023.12.22 13:05

[앵커]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당뇨환자의 90%를 차지하는 2형 당뇨환자의 혈당 관리 비용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고가 장비에 대해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당뇨환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인데, 건보가 적용되는 게 정확히 어떤 건가요? 

[기자] 

피부에 센서를 꽂으면 실시간 혈당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기 센서'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내년 7월을 목표로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해당 2개 품목에 대해 건보지원을 해주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마무리했고, 지금은 대상자를 추리는 급여기준안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건보에 따르면 2형 당뇨환자는 약 41만 3천 명, 임신성 당뇨환자는 약 1만 6천 명으로 합치면 43만 명 규모입니다. 

건보 관계자는 "내년 7월 건보 적용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40만 명 규모만 꽤 되는데, 다 건보로 지원해 줄 순 없겠죠? 

[기자] 

건보 취재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환자들에겐 모두 연속혈당측정기기와 센서에 대해 건보지원을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2형 당뇨인데, 건보는 '초속효성 인슐린', '속효성 인슐린'을 하루에 2회 이상 처방받는 환자는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추가로 당화혈색소가 2~3개월 새 급격한 차이가 발생한 경우도 지원 기준으로 고려 중입니다. 

본인부담률은 현 지원받고 있는 1형 당뇨환자와 동일하게 구입가의 30%로 하겠다는 게 건보 설명입니다. 

이렇게 되면 1년 처방기준으로, 연속혈당측정기는 84만 원에서 25만 2천 원으로 센서는 365만 원에서 109만 5천 원으로 부담이 내려갑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사실이지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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