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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 내 집 마련할 수 있나?…월급 한푼 안 써도 15년 걸린다

SBS Biz 정아임
입력2023.12.22 07:00
수정2023.12.22 10:07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대출 없이 내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오늘(22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금리인상 등 여파로 집값이 하락했지만, 서울에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더 늘었습니다. 

전국 표본 5만1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개별 면접 조사 결과입니다.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데이터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였습니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10.1배)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PIR이 10.1배에서 9.3배로 줄었다는 것은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모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년에서 9년가량으로 줄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인천의 PIR은 7.1배에서 7.7배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PIR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9.3배)과 경기(8.9배)였습니다.

전국 평균 PIR은 2021년 6.7배에서 지난해 6.3배로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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