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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리막 가팔라지는데…尹 재건축 카드 '변수'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2.21 17:48
수정2023.12.21 19:29

[앵커] 

아파트값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은 4주째, 서울은 3주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재건축 카드를 꺼냈는데요. 

금리 인하 시점과 맞물려 내년 집값의 변수로 작용할지 의견이 엇갈립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지난달 거래량이 10개월 만에 2천 건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금리 부담이 여전하고, 가계빚 우려에 정책대출이 줄어든 것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하락 추세로 접어든 데다가 수요자들 심리도 냉각되고 있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인하할 것인지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비사업 착수 기준을 고치라고 주문한 것도 변수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살고 있는 집이 위험해지기를 바라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재건축 재개발 착수 기준을 노후성으로 완전히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섣부른 투자심리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해당 정비사업 자체의 사업성 같은 것들이 함께 개선되는 게 아니라면, 초반에 관심을 얻은 것만큼 실제로 가치가 상승하거나 매매 가격이 급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설사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이 현실화할 경우, 부동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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