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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금’ 문자에 속지 마세요…연말 불법사금융 피해 주의보

SBS Biz 김성훈
입력2023.12.21 11:18
수정2023.12.21 21:41

[정부 예산, 기금 등으로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 (자료=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은 오늘(21일) 연말연시를 맞아 민생을 위협하는 불법사금융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금원에 따르면, 연말연시 생활비 등 자금이 긴급히 필요한 서민·취약계층의 절실함을 이용해 서민금융 사칭 사이트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고금리 사채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공공기관을 사칭한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뿐만 아니라 정책서민금융을 사칭한 불법대출, 수수료 편취 등으로 이어져 금전 피해가 발생하게 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정부·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자가 카카오톡이나 문자, SNS를 통해 앱 설치 링크를 전송해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를 통해 앱을 설치할 경우 휴대폰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한 앱 설치는 주의해야 합니다. 

서금원은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을 위해 올해 9월부터 3개월간 운영한 100명 규모의 불법사금융 시민 감시단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예방 활동 외에도 지난 3월 긴급 자금이 필요한 서민·취약 계층이 불법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최대 1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출시해 직접적인 자금 지원노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출시 후 지난 15일까지 13만2천명에게 915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재연 서금원장은 "불법사금융 피해 사례를 접수받으면 경찰 신고, 은행 계좌 지급정지 등을 안내하여 서민·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사금융 시민 감시단 확대·운영 등을 통해 사전 예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급하게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민금융콜센터 국번없이 1397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소액생계비대출 등 안전한 정책서민금융지원제도 상담을 우선적으로 받아보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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