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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따려는 당신을 위한 꿀팁 [머니줍줍]

SBS Biz 신다미
입력2023.12.21 07:48
수정2023.12.21 18:51

[앵커] 

입시를 마친 수험생부터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중장년층까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려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나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많은 돈이 들기 마련인데요, 개인 스스로 운전 연습을 통해 면허를 따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신다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 운전면허증의 무게는 약 5g입니다. 

같은 무게의 순금이라면, 약 50만 원에 달하는 무게인데요. 

그런데 이 운전면허증이 순금보다 더 비쌉니다. 

지난 8월부터 운전면허 취득 수수료는 인상돼 운전면허 취득만 할 경우 8만 5천 원이 듭니다. 

하지만 연습이 필수적인 운전면허의 특성상 필기부터 도로주행 시험까지 한 번에 패키지로 끊을 수 있는 운전학원을 가장 먼저 찾곤 하는데요. 

다만,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는 2015년 이후 6년 새 62% 급등한 만큼 소비자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2종 면허 패키지 구성을 보면 학과교육 3만 9천 원에 장내기능교육 26만 원, 그리고 도로주행교육 39만 원으로, 약 70만 원을 내야 합니다. 

여기에 보험료와 시험 수수료까지 더하면 100만 원에 가까운 돈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비용을 아끼기 위해 필기시험부터 운전연습까지 저렴한 비용에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찾는 곳이 실내운전 연습장입니다. 

실내운전연습장은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장내기능연습과 도로주행연습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2종보통 면허를 기준으로 한 달간 무제한으로 연습한다면 25만 원이 듭니다. 

시뮬레이션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 직접 운전을 해봤습니다.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핸들 등 실제 차량과 똑같이 구성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어와 사이드브레이크도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데요. 

앞 차량의 교통사고 등 돌발상황도 반영돼 실제 운전감각도 키울 수 있습니다. 

[노경모(27) / 경기도 과천시 : 1종 보통 장내기능 연습을 하러 왔고요. 1종 보통을 따놓으면 아무래도 알바, 그리고 또 제가 장래적으로 항공 정비사(를 준비해서) 항공정비사에 필요한 자격증이다 보니까. 제가 학원 가격을 알아보기는 했습니다. 근데 한 50~70만 원 정도인데 여기서는 20~30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할 수 있다 보니까 학원에 비해서 절반가량 저렴합니다. 많이 도움이 됩니다. 잦은 실수나 여러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 상황에 맞춰서 제가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성건우(27) / 서울시 서초구 : 일반 학원은 시뮬레이션 학원보다 좀 비싸서 자연스럽게 시뮬레이션 학원을 찾게 되더라고요. 비용적인 면에서는 저는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시험장에서 운전했을 때 확실히 감이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조작법, 이런 손으로 하는 조작법을 배우려고 시뮬레이션 학원을 찾았어요.] 

실내운전연습장에서는 1종과 2종 운전면허뿐만 아니라 대형면허를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유창균 / A 실내운전연습장 팀장 : 한 10명 중에 3명 정도는 조금 늦은 나이에 운전면허 취득을 시작하시는 분들 내가 희망하고자 하는 그 직업을 도전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내가 갖고 있어야 하는 자격, 1종 보통 면허증이라든지 버스, 대형면허라든지 이런 자격증이 필요하신 분들이 종종 많이들 오시기는 해요.] 

실제로 운전하는 것이 아닌 만큼 운전면허교습 보험료도 지불하지 않습니다. 

학원을 가지 않으면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필기시험의 경우, 무료 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종, 2종과 원동기는 물론이고, 특수운전과 대형면허를 실제로 시험을 보는 것처럼 모의고사를 치면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필기와 실기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나면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데 사진도 필요하겠죠. 

이미 준비된 사진 파일이 있다면, 편의점 프린트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판에 2천 원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사진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이미 운전면허를 갖고 계신 분들은 갱신하실 때 조금 더 저렴하게 재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2024년도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분들은 24년 1월과 2월에 온라인 접수 시 갱신료를 10% 할인해 일반면허증은 9천 원, IC면허증은 1만 3천500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초에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이유는 연말 운전면허시험장에 사람이 몰려,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 넘게 걸리기 때문인데요.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대기인원과 대기 현황을 미리 확인해, 시험장 방문 전 민원실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는 방문시간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데요.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방문시간을 정해 신청을 하고 발급이 완료되면, 여유롭게 운전면허 시험장을 찾아가면 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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