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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보험료 평균 2만1000원 싸진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2.20 17:47
수정2023.12.20 18:27

[앵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나눠달라는 정부의 상생금융 요청에 보험업계도 화답했습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5에서 3%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지웅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내년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6% 내리기로 했습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2.5%, 메리츠화재는 3%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과 지난 2월에 이어 3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는 겁니다.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 보험료도 평균 8~10% 안팎 내리기로 했습니다.

[손보업계 관계자 : 코로나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손해율이 계속 관리되고 있고, 그 기조가 내년까지는 이어질 거라고 분석을 했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어서….]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대형 손보사 5곳의 자동차 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79.3%로 적정 손해율인 80% 수준을 밑돌았습니다.

그만큼 자동차 보험료를 낮출 여력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보험업계가 보험료 인하를 잇따라 결정한 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구와 물가 부담 완화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손보사 5곳의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이 90%인 점을 고려하면 대다수 운전자들이 보험료 인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1인당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70만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작년보다 2만 1천 원 정도 보험료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 인하 폭이 정해진 만큼 중소형 손보사들도 조만간 비슷한 수준에서 보험료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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