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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이어 인터넷은행 예금도 3%대로…대출금리도 ‘주르륵’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2.20 17:47
수정2023.12.21 06:40

[앵커]

시중은행에 이어 이제 인터넷은행에서도 연 4%대 예금 상품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대출금리도 하향 곡선이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3.85%로 0.15%포인트 낮췄습니다.

케이뱅크가 4%에서 3.9%로 금리를 낮춘 지 하루 만입니다.

인터넷은행의 1년 만기 최고금리가 3%대로 낮아진 가운데, 5대 은행 금리는 이미 4%대 밑으로 떨어져 3.75%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 : 인뱅들은 시중은행과는 달리 비대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고요, 비용 효율화를 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이같은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의 자금조달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말 연고점인 4.81%까지 치솟은 뒤, 두 달도 안 돼 1%포인트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준거금리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5대 은행 금리 하단을 기준으로 3%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하반기 쪽으로 가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들이 예상되고 있단 말이에요. 추가적으로 시장금리, 채권시장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내년도 들어가면 완만하게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10월 주담대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32.8%로 한 달 새 8%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확산되면서 변동금리 대출 수요는 더 늘어날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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