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 큰데…이창용, 재차 “시기상조”
SBS Biz 최나리
입력2023.12.20 17:46
수정2023.12.21 07:27
[앵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과연 우리나라는 언제 내릴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최나리기자, 한은은 물가 불안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죠?
[기자]
한국은행은 일단 "속도는 더디겠지만 내년 말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7월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근원물가가 주춤한 가운데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만 한은은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을 들며 목표치 도달까지의 긴장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창용 /한은총재 : 앞으로도 금리인상 영향이 지속되면서 물가 둔화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향후 추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마지막 한걸음(last mile)’은 지금보다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앵커]
물가 불확실성과 관련해 대외 요인도 크지만 대내 요인도 만만치 않죠?
[기자]
전기·도시가스 요금 등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이 이어지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내년 물가 상승률 2%대 가능성을 내놓으면서도, 이 총재는 여전히 "금리인하는 실제 물가가 2%대로 나타나야 가능할 것"이라며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의 언급은 ‘금리를 더 올리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오래가면 상당히 긴축적인 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의미가 더 컸다고 본다"며 내년 초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과연 우리나라는 언제 내릴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최나리기자, 한은은 물가 불안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죠?
[기자]
한국은행은 일단 "속도는 더디겠지만 내년 말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7월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근원물가가 주춤한 가운데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만 한은은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을 들며 목표치 도달까지의 긴장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창용 /한은총재 : 앞으로도 금리인상 영향이 지속되면서 물가 둔화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향후 추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마지막 한걸음(last mile)’은 지금보다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앵커]
물가 불확실성과 관련해 대외 요인도 크지만 대내 요인도 만만치 않죠?
[기자]
전기·도시가스 요금 등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이 이어지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내년 물가 상승률 2%대 가능성을 내놓으면서도, 이 총재는 여전히 "금리인하는 실제 물가가 2%대로 나타나야 가능할 것"이라며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의 언급은 ‘금리를 더 올리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오래가면 상당히 긴축적인 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의미가 더 컸다고 본다"며 내년 초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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