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해·파나마 물류 차질, 수출 영향 제한적”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2.20 14:45
수정2023.12.21 07:40
최근 홍해 해협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민간 화물 선박 공격이 발생하고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 통항에도 제한이 생긴 가운데 정부가 우리 수출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무역협회에서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나라에서의 유럽·북미향 수출품 선적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글로벌 선사들은 홍해 해협, 파나마 운하를 우회하는 대체 항로로 전환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유럽에 위치한 자동차·배터리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생산공장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공급되는 부품 등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는 등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파나마 운하의 가뭄 지속, 홍해 항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해상물류 지연, 운임비 상승 등이 우려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해결방안을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강구해 나감으로써 최근의 양호한 수출 흐름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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