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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셀프 연임’ 폐지…최정우 거취 결정 임박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2.20 11:15
수정2023.12.20 11:52

[앵커]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둔 포스코그룹이 현직 회장의 연임에 유리한 규정인 이른바 '셀프 연임' 혜택 규정을 폐지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르면 오늘(20일) 진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연 기자, 어제(19일) 이사회가 저녁 늦게 끝났는데, 어떤 결과가 나온 겁니까?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에서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없애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다른 후보자들보다 먼저 단독으로, 즉 더 유리한 조건에서 심사를 받았는데요.

앞으로는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되고, 현직 회장도 다른 후보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심사를 받도록 관련 규정이 변경됩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내일(21일)부터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곧 연임 관련 의사를 밝히겠네요?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오늘 오후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임원 인사 이후에 최정우 회장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 회장은 사규에 따라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90일 전까지 이사회에 연임 의사 여부를 밝혀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최 회장이 3연임 도전에 나선다면 이는 포스코의 2000년 민영화 이후 첫 사례가 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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