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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수리할 때 ‘순정’만 고집?…가격 싼 ‘인증부품’ 시장 커진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2.20 11:15
수정2023.12.20 11:55

[앵커]

자동차를 수리하거나 부품 등을 새로 갈아야 할 때 순정 부품을 쓰라는 말 많이 들으시죠?

재질과 모양 등이 똑같고 성능도 순정과 별 차이가 없는 인증 부품이 많지만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이처럼 인증부품에 대한 사용을 늘리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웅배 기자, 먼저 소비자들의 자동차 인증부품 활용이 더뎠던 배경부터 다시 짚어주시죠?

[기자]

우선 인증부품 존재를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순정부품보다 품질이 낮을 거란 인식이 컸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정비업체들에서 순정부품 위주 수리관행이 굳어진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사가 자동차 인증부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소비자 유인책을 마련하고 관련 규정을 그동안 정비해 왔는데요.

인증부품을 쓰면 순정부품 가격의 25%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자동차 보험 특약이 대표적인 사례고요.

긁힘 등의 경미한 손상은 수리비가 큰 복원수리 대신 인증부품으로 교환하는 내용의 표준약관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도 관련 특약 사용이 수십 건에 그칠 정도로 활용도는 상당히 저조한 편입니다.

[앵커]

그래서 당국이 내놓은 대책은 뭡니까?

[기자]

인증부품이 수리 시 가격은 저렴하면서 성능·품질도 우수하단 점을 적극 알리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는 물론 보험사들과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적극 알릴 계획인데요.

아울러 제한된 인증부품 모델과 품목, 부족한 재고와 불편한 구매 환경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수리 시 인증부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수리 견적을 작성할 때 자동으로 해당 차량 인증부품 목록을 팝업으로 알려주는 주문 기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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