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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예금금리도 3%대로…대출금리도 ‘주르륵’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2.20 11:15
수정2023.12.20 13:09

[앵커]

은행 예금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4%대 금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대출금리도 하향 곡선이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오서영 기자, 인터넷은행들도 줄줄이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죠?

[기자]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오늘(20일) 정기예금 금리를 내렸습니다.

만기 1년 이상 상품 금리를 0.15%p씩 인하했는데요.

유일하게 4%대를 유지했던 카카오뱅크마저 예금금리가 최고 3.85%로 낮아지면서 이제 은행권 예금금리는 모두 3%대로 내려앉았습니다.

5대 은행은 이미 4%대 밑으로 떨어진 상태인데, 1년 만기 금리는 현재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연 3.75%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이유는 시장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말 연고점인 4.81%까지 치솟은 뒤, 현재는 3.847%까지 낮아진 상황입니다.

그만큼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되면서 예금 금리를 높일 필요가 없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예금금리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5대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이미 3%대 초반으로 진입한 상황입니다.

혼합형 금리는 연 3.39~5.46%로 집계되고, 변동금리는 4.52~6.23%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격차는 일주일 전보다 더 좁혀져 이제 상단 기준 0.77%p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미 연준발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변동금리 대출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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