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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공매도 금지, 대외 신뢰 위해 필요”…양도세 완화 시사

SBS Biz 오정인
입력2023.12.20 05:45
수정2023.12.20 07:47

[앵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현대자동차와 한국앤컴퍼니 등 산업계 소식까지, 오정인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어제(19일) 최 후보자 인사정문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먼저, 내년 6월까지 공매도가 금지된 데 대해선 ”자본시장의 대외 신뢰를 위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대주주 주식 양도세와 관련해선 완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후보자 (어제, 인사청문회) : 자산 간, 국가 간 자본 이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대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할 문제입니다.]

[앵커]

정부가 시장 지배력을 가진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하는 이른바 ‘플랫폼법‘ 입법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소수의 거대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고 자사 플랫폼 이용자에게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등 불공정행위들을 규제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법으로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문제가 해소되고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산업계 소식들 차례로 살펴보죠.

현대자동차가 가동을 중단했던 러시아 공장을 14만원에 팔기로 했어요?

[기자]

어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인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러시아 공장을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1만루블 우리 돈 14만원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대차는 매각 후 2년 안에 공장을 다시 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어 전쟁이 끝나면 다시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앵커]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두고 장남 조현식 고문과 조현범 회장 측이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조양래 명예회장이 이번주에만 지분을 두번 사들이면서 차남 조현범 회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요?

[기자]

조 명예회장이 어제 35억원 상당의 한국앤컴퍼니 주식 20만주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모두 네 차례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을 3.99%로 늘렸습니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도 0.35%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는데요.

이로써 조현범 회장과 특별관계자 지분은 46.53%로 늘었습니다.

앞서 조 회장의 큰 누나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입장문을 내고 조현식 고문의 편에 섰는데요.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 대 다른 형제들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포스코 홀딩스가 회장 선임 절차를 완전 경쟁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포스코는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표명하면 단독 후보로 추천돼, 이른바 ‘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어제 이사회에선 회장 선임 절차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회장 후보군 발굴과 자격심사를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원회‘도 구성키로 했습니다.

포스코 홀딩스는 내일(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CEO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바로 회장 인선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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