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사 CEO '전원 연임' 추천…지주사 4개 부문으로 통합 조직개편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2.19 18:11
수정2023.12.19 21:13
[발언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임기가 만료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9명에 대해 전원 연임을 추천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오늘(19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과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 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며 연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한금융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예측 불가능한 잠재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일선 자회사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기초체력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사장단에 대한 리더십 변화를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자경위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 임기 만료 CEO 전원의 연임을 추천했습니다.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깬 점이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에게 2년의 임기가 새로 부여됐습니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 각자대표 체계로 운영돼 왔지만 자경위에서 조재민 사장을 대표이사로 단독 추천함에 따라 추후 신한 자산운용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재민 사장 단일대표 체계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대체자산부문을 담당하는 김희송 사장은 대체자산 분야 새로운 비즈 모델을 발굴하고 잠재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신한금융은 지주회사로서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그룹 내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효율성 중심의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 직무 중심의 경영진 선임을 통해 수평적 조직 문화 형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도 조직개편에 따라 현재 신한금융지주회사의 11개 부문은 ▲그룹전략부문 ▲그룹재무부문 ▲그룹운영부문 ▲그룹소비자보호부문 4개 부문으로 통합되며, 부문 내에는 파트 조직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번 큰 폭의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회사 경영진은 현재 10명에서 6명으로 축소되며, 부문장과 파트장에는 직위에 관계없이 영역별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자를 배치해 직위가 아닌 직무 중심의 경영진 운영 및 상호간 수평적 문화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대교체 및 지주회사 경영진 다양성 강화 관점에서 신한금융지주 천상영 본부장이 그룹재무부문장으로, 신한은행 김지온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또한 올해 말 임기 만료 대상 경영진 중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과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은 각각 그룹운영부문장과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습니다.
이외 신한은행과 겸직으로 운영될 예정인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 및 SK C&C 출신의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이 신규 선임됐으며,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이 재선임됐습니다.
신한금융은 "자회사 경영진 인사 또한 지주회사와 방향을 같이 해 위기대응 역량 및 현장 영업력 강화, 조직·기능 효율화와 영역별 전문성 강화 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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