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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꺾이자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급감

SBS Biz 안지혜
입력2023.12.19 12:17
수정2023.12.19 13:06


지난해 주택구입 목적의 퇴직연금 중도인출이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3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2년 퇴직연금통계 결과'를 오늘(19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5만명으로 1년 전보다 9.0% 감소했습니다. 인출 금액은 10.2% 감소한 1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출 요건이 엄격해짐에 따라 중도인출 인원·금액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인출 사유별로 보면 주택구입 목적으로 인출한 인원이 2만3천명으로 46.6%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인원은 1년 전보다 22.0% 줄었는데 2019년 이후 첫 감소입니다.

주택 구입 목적의 인출 금액도 9천698억원으로 23.4% 감소해 3년 만에 줄었는데,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를 제외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 인출이 가장 많았습니다. 20대 이하는 주거 임차의 목적으로 인출한 인원이 49.4%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3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3.7%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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