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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커지는 노조리스크…고용부, 또 조사 나왔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2.19 11:15
수정2023.12.19 13:07

[앵커] 

제약바이오 업계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다수의 법 위반 의혹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올해 생긴 노동조합이 문제 제기를 한 건데, 고용부도 조사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삼성바이오로선 노조 리스크에 직면한 건데요. 

박규준 기자, 삼성바이오를 대상으로, 최근에 고용부가 어떤 조사에 들어갔나요? 

[기자] 

지난주 목요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삼성바이오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해당 지청 근로감독관이자 특별사법경찰관은 삼성바이오 노조위원장을 불러 약 5시간 조사를 벌였습니다. 

노조는 지난달 21일경 노조활동 관련 부당한 관여나 불이익 등을 받았다며 고용부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고용부 취재에 따르면 노조는 노조 간부의 예고 없는 전환배치, 보도하지 않으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사측의 발언 등을 문제 삼고 있고, 회사는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조합법 81조,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되는지를 현재 보고 있고, 그 판단엔 사측의 고의성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며 "노조 조사 이후 사측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부가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검찰로 사건을 송치하게 됩니다. 

[앵커] 

삼성바이오 노사가 여러 건으로 대립하고 있는데 고용부 조사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기자] 

노조는 지난달 초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으로 고용부 동일 지청에 진정서를 넣었습니다. 

현재 고용부는 주52시간제 위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를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 노조는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 일부 노조가 추진하는 이른바 '초기업 노조'에도 포함돼 있어 점차 협상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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