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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도 금리 뚝뚝…더 떨어지기 전에 ‘막차’ 타자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2.19 11:15
수정2023.12.19 11:51

[앵커]

최근 시중은행이 릴레이로 예적금 금리를 내리면서 4% 금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여기에 동참하면서 금리 인하 움직임은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 금리를 내리는 곳이 매일 새롭게 나오고 있죠?

[기자]

케이뱅크는 오늘(19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p씩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4%였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3%대로 내려오게 됐는데요.

앞서 토스뱅크가 자유적금 우대금리를 1%p나 내리면서 1년 만기 상품 최고 금리는 5%에서 4%가 됐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수신상품인 저금통 금리를 기존 10%에서 8%로 2%p나 내려서 예적금 금리 인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이미 3% 후반대로 내려온 상황입니다.

지난달 4% 중반을 향하던 5대 은행의 예금금리는 현재 최고 3.85%로 내려왔습니다.

산업은행도 어제부터 정기예금을 0.2%p씩 내리는 등 전 은행권이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금융권도 마찬가지입니다.

OK저축은행이 이달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2%p씩 내리는 등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이달 들어 0.5%p 내려 4.1%입니다.

[앵커]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신경쟁 과열을 걱정했던 거 같은데, 왜 이런 겁니까?

[기자]

아무래도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한 FOMC 파급 효과로도 해석됩니다.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는 하락 경로로 돌아섰는데요.

예적금 금리가 이렇게 떨어지고 있지만 막차를 타기 위한 행렬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5대 은행의 개인 예금 가입액을 보면 지난달 올 들어 최대 규모인 56조 원을 돌파했고, 이달 들어서도 벌써 20조 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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