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들, 내년 투자처 주택보다 ‘이것’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2.19 07:45
수정2023.12.19 09:07
한국 부자들을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택 등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불린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예·적금을, 내년부터는 주식과 금을 중장기 유망 투자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19일 KB금융 경영연구소 '2023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거주용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 수가 45만6000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전체 인구의 0.89%에 불과하지만 한국 전체 가계 총 금융자산의 59%(2747조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 부자는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예·적금 보유율을 늘렸습니다. 한국 부자의 올해 '예·적금' 보유율은 94.3%로 지난해 84.5% 대비 9.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거주용 외 주택' 보유율은 전년대비 1.0%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응답자는 향후 3년 동안 고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로 주식(44.0%), 주택(거주용 44.3%, 비거주용 32.3%), 금·보석(32.0%)을 꼽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식과 금·보석 응답률은 각각 13%포인트와 5.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주택 중 거주용은 전년보다 4.8%포인트 증가했지만 비거주용은 10.7%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빌딩·상가 응답률도 지난해 38.0%에서 25.0%로 13.0%포인트 줄었습니다.
주식 투자의 경우 기간은 1~3년 미만(36.8%), 수익률은 연 24% 수준을 기대했습니다.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이 14.8일에 불과한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 훨씬 길었으며, 해외 주식(41.8%)보다 국내 주식 투자(74.8%) 의향이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인플레이션 등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게 변하면서 자산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있는 부동산보다는 안정적인 금·보석과 개별 종목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부자들이 예상하는 1년 이내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도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 비거주용 주택(31.0%) 순이었습니다.
미술품 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습니다.
부자 10명 중 3명(30.6%)은 '미술품 투자를 한 적이 있거나 현재 미술품을 보유·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2022년(25.4%)에 비해 5.2% 포인트 늘었습니다. 작품당 최대 지급 의향 금액도 '6000만~1억원 미만'이 24.2%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1000만~3000만원 미만'(27.3%)과 비교해 액수가 3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이번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이 각각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정량조사(개별 면접조사)와 정성조사(개별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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