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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유튜브 가격 뛰자…'디지털 이민' 간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2.18 17:50
수정2023.12.18 21:38

[앵커] 

글로벌 OTT업계가 잇달아 구독 서비스 요금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저렴하게 구독하기 위해 IP 우회 서비스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 '디지털 이민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버에서 판매하고 있는 1년에 4만 8천 원인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원래 가격으로 계산해도 반값이고, 오른 가격인 1만 4천900원으로 계산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판매자 : 직접 우회하면 해당 계정이 정지될 위험이 있어서 저희가 우회를 해서 가족 요금제로 결제를 해서 한국 분들을 초대해서 쓰는 시스템이에요.] 

네이버는 오는 21일부터 이 상품을 '취급 제한 대상 상품'으로 취급하고 판매를 전면 제재할 예정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재판매가 구글 정책에 위반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넷플릭스도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월 9천500원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앞으로 신규 가입자는 최소 월 1만 3천5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독료가 저렴한 나라로 우회 가입하는 이른바 '디지털 이민'을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김영준 / 충남 천안 : 우회해서 조금 더 절약하는 방법을 선택했지 않나 싶습니다. 인도 쪽을 많이 하는 거 같더라고요.] 

이러한 VPN 우회 결제 방식이 불법은 아니지만 이용 약관에 어긋나서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고 구글은 경고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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