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당신이 '맵찔이·민초파'인 이유, '여기'에 있었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2.18 16:27
수정2023.12.18 19:28

[식사 사진.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SBS Biz 자료사진)]
사람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느끼는 맛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에든버러대 릭 사크카르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인간의 혀에도 손가락의 '지문' 같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 15명의 혀 표면 돌기를 3차원으로 분석한 결과, 사람마다 고유한 '혀 돌기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의 혀에는 미각이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수백 개의 미세한 돌기가 나 있는데, 해당 돌기의 배열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해당 배열을 통해 48%의 정확도로 혀의 주인을 식별하고, 65% 이상의 정확도로 성별이나 나이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맛이나 식감을 느끼는 과정에서도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으며, 특정 음식을 더 좋아하는 현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문세영다른기사
"고령자도 안심하고 운전하세요"…페달 오조작도 막는다
"매물만 계속 쌓여요"…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