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청소기' 탄생의 비밀…창업자 방에 있었다
“나는 시제품을 만들고 실험하는 데 전념했다. 아무리 좌절하더라도 실패로 인해 패배하지는 않았다. 내가 퇴짜 놓은 5126개의 시제품, 다시 말해 5126개의 실패작은 5127번째 시제품이 제대로 작동하기까지의 발견과 개선의 과정이다”
"엔지니어가 세상을 바꾼다"
‘먼지 봉투없는 진공청소기’로 세계를 놀라게 한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여전히 회사의 ‘수석 엔지니어’입니다. 그가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은 여느 ‘사장님 방’과는 달리 언제든 제품들을 분해하고 조립하며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연구실을 방불케 합니다.
스스로를 기업가가 아닌 엔지니어라 칭하는 제임스 다이슨이 자서전 ‘제임스 다이슨, 5126번의 실패에서 배운 삶’을 출간했습니다. 무선 청소기부터 선풍기, 공기 청정기, 헤어드라이어, 헤어 스타일러, 핸드 드라이어, 조명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제품들의 탄생의 비밀을 국내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궁극의 성공을 위해 무수한 실패를 받아들여라"
이번 자서전에는 제임스 다이슨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혁신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예술을 사랑하며 자라온 유년 시절부터 영국 왕립예술학교에 입학해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게 된 청소년기, 대학을 졸업한 뒤 고속상륙정인 시트럭 개발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세계에 입문하게 된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특히 1993년 원심력을 이용해 공기로부터 먼지를 분리해 내는 싸이클론 기술을 적용한 진공청소기를 성공시키기까지의 숱한 실패의 경험을 집중 조명합니다.
제임스 다이슨은 오로지 자신의 직감에 따라 연구와 실험에 몰두했습니다. 한 번에 단 한 가지 요소만 변경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는데, 그래야만 오류와 결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이에 무려 5126개의 시제품을 실패한 끝에 5127번째 제품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다이슨이 제시하는 미래 인재상은
제임스 다이슨은 이번 자서전에서 그간의 경험과 성공 뿐만 아니라 농업과 교육 등 미래 세대를 향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도 담았습니다.
제임스 다이슨은 “이 책이 젊은이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세상은 그들의 독창성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디자인, 엔지니어링,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창의성을 발휘할 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통해 수많은 젊은 엔지니어가 해결책을 발명할 능력을 갖고 있음을 목격했다”며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통념적 지식에서 벗어나 도전하는 정신”을 미래 인재상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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