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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금지령 확대…갤럭시 영향은?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2.18 11:17
수정2023.12.18 20:34

[앵커] 

중국 정부가 애플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렸던 삼성은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윤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사용금지를 확대하고 있네요?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에서 경제력이 높은 저장성, 광둥성 등 최소 8개성 국영기업과 정부 부처가 지난 두 달 직원에게 업무용으로 토종 브랜드 휴대전화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9월 베이징과 톈진 지역 공직자들에게 내려졌던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금지령이 확대된 것입니다. 

금지령 이후 지난 9월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15 판매량은 1년 전보다 6% 감소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에서 1%대 낮은 점유율로 버티던 삼성 갤럭시는 더욱 악화된 시장 환경을 맞게 됐습니다. 

[앵커] 

삼성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까요? 

[기자] 

중국 제조사들은 시장을 걸어 잠그는 한편,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삼성 갤럭시S 시리즈보다 앞서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점유율 20%로 1위 삼성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17.2% 점유율로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1위를 지키는 등 신흥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출시예정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사 AI '삼성가우스' 뿐만 아니라 오픈AI'GPT-4'와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회사 AI 모델을 내장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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