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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상점 20배 늘린 배민, '퀵커머스' 더 힘준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2.18 11:16
수정2023.12.18 11:59

[앵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음식배달서비스 외 다른 수익원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본업인 배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한 퀵커머스 사업을 단숨에 키웠는데 경쟁사들이 떨어져 나가며 오히려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배달의 민족이 최근 편의점 CU 배달주문을 자체배달로도 전환했습니다. 

원래는 일반대행업체들에게 맡겨 배달을 진행해 왔었는데, 배민전속 라이더인 배민커넥트도 CU 배달을 할 수 있게 된 건데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측은 "빠르고 정확한 배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민이 최근 편의점 등이 입점해 있는 배민스토어를 확장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앵커] 

배민스토어, 배민이 키우고 있는 사업이죠? 

[기자] 

2021년 배민스토어가 첫 등장했을 때는 프랜차이즈 20곳 입점으로 시작해, 개인사업자도 입점할 수 있게 확장했습니다. 

올해에만 프리스비, 영풍문고, 홈플러스 등 음식뿐 아닌 전자제품과 책 등도 등장해 브랜드와 일반셀러 합쳐 약 400개의 업체들이 입점해 있는데요. 

주 사업인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이 쪼그라들고, 경쟁사들 간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지자, 퀵커머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낙점해 키우는 모습입니다. 

배민스토어 내에서도 직영으로 운영하는 B마트와 입점업체들 간의 상품군이 겹쳐 매출 감소가 우려됐었지만, 오히려 서비스 초기 2020년보다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어났고, 전체 매출의 17%까지 비중이 올라왔습니다. 

퀵커머스 특성상 라이더 수수료, MFC 등 비용이 많이 필요하게 되는데, 배민은 배달 서비스에서 이미 확보한 인프라를 퀵커머스에 그대로 활용해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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