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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시간 많지 않다"…준신위 첫 회동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2.18 11:16
수정2023.12.18 11:56

[앵커] 

카카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대표가 처음으로 쇄신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곧바로 오후엔 카카오의 쇄신 외부 독립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가 첫 회의를 시작합니다. 

이민후 기자, 오늘(18일) 비상경영회의에서 정신아 내정자가 입장을 밝혔죠? 

[기자] 

접 들어보시죠. 

[정신아 / 카카오 대표 내정자 : 카카오한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쇄신)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연말까지 가시적인 쇄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 정 내정자도 속도를 내겠다는 다짐을 한 걸로 풀이됩니다. 

올해 경영진들이 모이는 비상경영회의가 다음주 한 차례 남은 것을 감안하면 쇄신안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입니다. 

가시적인 변화를 보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 단체 네 곳과 기존 3~5% 수준이던 가맹 수수료를 2.8%로 인하하기로 했는데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사용자인 국민들과 소통해서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부에서도 쇄신 강도를 높여달라는 목소리가 있죠?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은 회의가 열리기 전 피켓시위를 열었습니다. 

서승욱 지회장은 "이번 대표 교체가 인적 쇄신의 시작"이라며 "계열사 경영진에 대한 쇄신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가담한 이진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경질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외에도 노조는 외부 감시기구에도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의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리는데요. 

카카오에 대한 직접조사권과 조사요청권이 있는 만큼 이들의 논의안도 주목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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