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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금지령 확대…삼성, 인도 등 신흥시장 비중 키운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2.18 06:25
수정2023.12.18 08:21

[앵커] 

중국 정부가 애플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작은 중국시장보다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의 비중을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사용금지를 확대하고 있네요? 

[기자] 

블룸버그는 중국의 최소 8개성 국영기업과 정부 부처가 지난 두 달 직원에게 업무용으로 토종 브랜드 휴대전화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구두로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저장성, 광둥성, 장쑤성 등 경제력이 높은 지역이며,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이 있는 허베이성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9월 베이징과 톈진 지역 공직자들에게 내려졌던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금지령이 확대된 것입니다. 

중국시장에서 자국 브랜드와 경쟁 중인 애플은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매출의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추가 조치로 애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에도 불똥이 떨어졌는데 점유율이 1%대 미만인 중국시장 전략을 어떻게 짤 지 고민이 커졌습니다. 

[앵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애플과 삼성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올리고 있네요? 

[기자]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이 1위를 애플이 2위 중국 업체들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 공세에 삼성전자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은 점유율 20%대도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인기 부활과 맞물려 중국 정부는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사들도 제품 출시시기상 삼성 갤럭시S 시리즈보다도 먼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업체들은 가격도 삼성전자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가성비 정책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글로벌시장 전략을 새롭게 짤 계가가 마련된 듯하네요? 

[기자]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17.2% 점유율로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다음달 선보이면서 AI 스마트폰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인데요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사의 AI '삼성 가우스'는 물론 다른 회사 AI 모델을 나란히 온디바이스로 내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 'GPT-4'나 구글이 지난 6일 공개한 '제미나이'가 갤럭시S24 시리즈에 함께 탑재될 AI후보로 거론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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