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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금지령 8개 성으로 확대 [글로벌 비즈]

SBS Biz 송태희
입력2023.12.18 05:50
수정2023.12.18 06:3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중국, 아이폰 금지 조치 8개 성으로 확대 

중국 정부가 애플의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을 확대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6일 중국의 최소 8개 성에 있는 다수의 국영기업과 정부 부처가 직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중국 브랜드 휴대전화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9월 베이징과 텐진 지역 공직자에 해당됐던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금지령이 확대된 건데요. 

이번에는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이 있는 허베이성도 포함됐습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인기와 맞물려 미국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강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전례 없는 조치로 중국에서 성장을 지속하려 애쓰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닛산, 중국 현지자원 적극 활용해 해외 시장에 판매할 것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중국에서 자사 전기차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중국에서 개발, 제조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라인업을 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닛산은 중국의 칭화대학교와 공동연구센터를 내년에 설립하고,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연구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중국 현지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가 전기차인 만큼, 닛산을 비롯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올해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닛산은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중국 고객의 요구에 활발히 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가족 공유 기능 소송 위해 약 306억 원 지급 

애플이 '가족 공유 기능'에 대한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천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306억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시간 16일 테크크런치가 보도했습니다. 

가족 공유 기능은 가족 구성원이 구매한 앱이나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최대 5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2019년 애플 이용자들은 월 이용료를 내는 구독 기반 앱은 지정된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없는데도 애플이 '가족 공유' 기능으로 마치 공유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수백만 명의 이용자가 가족 공유가 가능하다고 믿고 구독 기반 앱을 다운로드했지만, 결제하고 난 후에야 가족 공유가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2015년 6월 21일부터 2019년 1월 30일까지 최소한 한 명 이상과 가족 공유 그룹에 등록돼 있고, 애플 스토어에서 앱을 구독한 미국 거주자는 최대 50달러를 받게 됩니다. 

◇ 온실가스 주범격인 화석연료 두둔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석유와 가스는 악마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이 개최한 연례 정치 행사 '아트레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 격인 화석연료를 두둔하는 발언인데요. 

머스크는 기후변화 경고가 단기적 관점에서는 과장된 것인데 환경운동이 도를 넘으면 미래에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환경주의자로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산업계가 화석연료를 연소시켜 대기로 방출하는 수십억 톤의 탄소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의 이와 같은 발언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화석연료의 탈피를 선언하며 폐막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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