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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어라~ 마셔라~'…술꾼 도시 남자·여자들 다시 늘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2.17 08:20
수정2023.12.18 06:22


자주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이 최근 2년째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위험 음주율은 12.2%였습니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의 술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13%를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2017년 15.3%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아주 조금씩 감소세를 타다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 10.9%로 최근 15년 중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11%로 소폭 반등하더니 지난해까지 연이어 올랐습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하는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16.1%)이었습니다.

충북(15.1%), 충남(14.2%), 제주·울산(각 13.8%) 등이 강원의 뒤를 이었습니다.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6.1%)이었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7.6%→6.1%)과 광주(11.9%→11.8%)만 1년 사이 고위험 음주율이 하락했습니다.

수도권 가운데서는 인천(12.8%)이 경기(11.9%)나 서울(10.6%)을 제치고 가장 높은 고위험 음주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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