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후보자, LH 사장 퇴임후 LH서 연구용역 수주
SBS Biz 엄하은
입력2023.12.16 09:54
수정2023.12.16 21:11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LH 사장직 퇴임 후 설립한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통해 LH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5일 LH 전자조달시스템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9월 6일 해외건설협회·피앤티글로벌과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2억7천800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올해 7월 5일까지였습니다.
해외건설협회가 주계약자이고, 박 후보자가 설립한 피앤티글로벌은 공동이행 업체로 참여했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국회 국토위 장철민 의원은 "전관예우나 이권 카르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소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2개 업체가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 계약자가 선정된 것"이라며 "전관예우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박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피앤티글로벌 주식을 백지신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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