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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10주째 하락…"국제유가 하락 영향"

SBS Biz 엄하은
입력2023.12.16 08:58
수정2023.12.16 21:11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20.0원 내린 L당 평균 1천606.6원이었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26.3원 하락한 1천684.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8.3원 내린 1천555.3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14.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81.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일간 단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4일 1천599.08원을 기록, 지난 7월 25일(1천598.6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1천5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9.2원 하락한 1천534.6원이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관련 회의론 지속, 중국 경기 지표 약세 등에 하락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보다 2.3달러 내렸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8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97.5달러였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해서 당분간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에는 휘발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도 1천5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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