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씁쓸한 흥행' 소액생계비 20대 연체율 15.5%…월 8천원도 못 낸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2.15 17:48
수정2023.12.15 19:31
[앵커]
이처럼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상환 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연체자에게도 최고 100만 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은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연체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자녀 교육비가 필요한 40대와 휴직 중인 20대 등 급전이 필요한 이들의 발길은 오늘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강모씨/서울 중랑구 : 50만 원이 나온다고 듣고 왔는데, 아이 교육비 나가는 게 있어서 그걸로 해서 100만 원 신청한 상황이에요.]
[유재진(27세)/서울 용산구 : 금리는 확실히 비싼 것 같고. 8천 원이라고 말하면 그렇게 큰돈은 아니지만 퍼센트로 따지면 15% 정도니까 그건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소액생계비 대출자는 이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6개월간 성실상환자들은 지난 10월부터 더 낮은 금리로 한도 100만 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두 달 연속 대출 건수는 월별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수요는 더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출자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도 함께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출시 반년 만에 8%를 넘었던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은 한 달 뒤 9.2%로 뛰더니 지난달 말에는 10%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20대 연체율은 15.5%까지 치솟았습니다.
60만 원을 빌렸을 경우 매달 이자는 8천 원인데, 이조차 못 갚는 20대가 7명 중 1명입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지난달 7일) :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은 그래도 계속돼야 한다. 작년에도 저희가 청년 분들 신속채무조정을 한다든지 청년 분들이 그 얼마 되지도 않는 돈 갖고 조금… 젊은 분들한테 그 정도 기회 주는 게 대한민국이 좋지 않나….]
정부는 내년에도 소액생계비대출을 올해만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출 부실과 도덕적 해이 논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이처럼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상환 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연체자에게도 최고 100만 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은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연체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자녀 교육비가 필요한 40대와 휴직 중인 20대 등 급전이 필요한 이들의 발길은 오늘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강모씨/서울 중랑구 : 50만 원이 나온다고 듣고 왔는데, 아이 교육비 나가는 게 있어서 그걸로 해서 100만 원 신청한 상황이에요.]
[유재진(27세)/서울 용산구 : 금리는 확실히 비싼 것 같고. 8천 원이라고 말하면 그렇게 큰돈은 아니지만 퍼센트로 따지면 15% 정도니까 그건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소액생계비 대출자는 이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6개월간 성실상환자들은 지난 10월부터 더 낮은 금리로 한도 100만 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두 달 연속 대출 건수는 월별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수요는 더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출자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도 함께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출시 반년 만에 8%를 넘었던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은 한 달 뒤 9.2%로 뛰더니 지난달 말에는 10%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20대 연체율은 15.5%까지 치솟았습니다.
60만 원을 빌렸을 경우 매달 이자는 8천 원인데, 이조차 못 갚는 20대가 7명 중 1명입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지난달 7일) :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은 그래도 계속돼야 한다. 작년에도 저희가 청년 분들 신속채무조정을 한다든지 청년 분들이 그 얼마 되지도 않는 돈 갖고 조금… 젊은 분들한테 그 정도 기회 주는 게 대한민국이 좋지 않나….]
정부는 내년에도 소액생계비대출을 올해만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출 부실과 도덕적 해이 논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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