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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4% 다시 찍었다…'2030 영끌족' 다시 잠 못 이룬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3.12.15 17:48
수정2023.12.16 11:51

[앵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석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정금리는 3%대로 내린 가운데, 변동금리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내일부터 더 커지게 됩니다. 

김성훈 기자, 지난달 코픽스 금리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3% p 상승해 4%를 기록했습니다. 

석 달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데요. 

은행연합회는 "자금 재유치를 위한 정기예금 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에 1년 미만의 단기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보다 0.02%p 올랐고, 잔액기준 코픽스만 0.01%p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오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픽스 상승분만큼,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가 오릅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주담대 상단은 6.12%에서 6.15%로 오르고, 전세대출 금리도 5.86%에서 5.89%까지 오릅니다. 

우리은행 역시 변동형 주담대 최고 금리가 6.2%에서 6.23%로 상승합니다. 

현재 시중 5대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최저가 4.65%, 최고가 6.65% 수준인데요. 

반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 하락 속에 최저 금리가 3.62%까지 낮아진 상황입니다. 

1%p 가량 금리 차이가 벌어진 겁니다. 

특히 최근 빚을 내 무리하게 집을 산 20~30대 이른바 영끌족의 주담대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데요. 

변동금리를 택한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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