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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만 받고 기아는 제외…프랑스 보조금 무슨 일?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2.15 11:15
수정2023.12.15 13:06

[앵커]

중국을 견제하겠다며 전기차 보조금 손질을 예고했던 프랑스 정부가 현지시간 14일 내년부터 적용될 새 보조금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딱 1종만 보조금을 계속 받게 됐습니다.

김정연 기자, 어떤 차종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겁니까?

[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EV만 보조금을 계속 받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가격이 4만 7천 유로, 우리 돈 6천600만 원 이하 전기차에 최대 1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내년부터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탄소가 적게 배출될수록 보조금을 많이 주는 방식으로 개편됩니다.

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원자재를 쓰거나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산할수록 보조금 책정에 불리한 겁니다.

코나가 유일하게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건 체코에서 차량이 생산되기 때문에 운송 부문에서 점수가 깎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올해까지는 보조금을 받았던 기아의 니로EV와 쏘울EV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는 점이 고려돼 이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앵커]

니로EV와 쏘울EV는 내년부터는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되는 건데, 현대차그룹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게 되는건가요?

[기자]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유럽 지역에서 판매된 니로EV와 쏘울EV는 3만 5천여 대입니다.

이 중 3천여 대 정도가 프랑스에서 팔렸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만큼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프랑스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총 22개 브랜드 78종으로 벤츠와 폭스바겐, 볼보와 푸조 등이 포함됐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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